
1. 토트넘 고별경기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후반 18분까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토트넘이 전반 3분 미드필더 브레넌 존슨(잉글랜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존슨은 뉴캐슬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존슨은 득점 직후 손흥민의 전매특허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반 토트넘 벤치에서 손흥민을 교체 아웃시키는 신호가 나오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토트넘뿐 아니라 뉴캐슬 선수단까지 경기장 가운데 도열해 손흥민의 고별길을 배웅했다
주장 완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넘긴 손흥민은 토트넘 교체 선수와 코칭 스태프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재차 그라운드에 나와 토트넘 선수들과 일일이 작별 포옹을 했다. 이내 자신의 고별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6만4000여 관중을 향해서도 손을 흔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느린 속도로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손흥민의 뒷길을 팀 동료들도 묵묵히 따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2021-2022 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 시즌엔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끝내 손에 넣은 것. 무관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토트넘이었기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장 손흥민은 유럽 축구 역사상 특별한 인물로 꼽히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4회 수상,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이적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일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저에게도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팀에 바쳤다"라며 이별을 공식화했다.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MLS의 LA FC로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일 새벽(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의 LA FC 이적이 곧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2.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런던의 찬사
손홍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이후 10년 가까이 구단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EPL 통산 100골 이상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서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고, 클럽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 출신 주장 역할까지 수행했습니다. 2023~2025 시즌 동안에도 팀의 리더로서 꾸준히 활약했고, 경기장 안팎에서 후배 선수들과 팬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5년 5월, 토트넘 구단은 손홍민의 은퇴를 기리는 공식 고별 경기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했습니다. 이 경기는 “Son's Final Night”라는 타이틀로 명명되었고, 과거 함께했던 선수들과 전설들이 출전하는 이벤트 경기로 기획됐습니다. 경기장은 6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후반 25분에 교체되면서 경기장 전체가 스탠딩 오베이션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영상 하이라이트 상영과 함께 손홍민이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토트넘은 내 두 번째 가족이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감사를 표현했고, 구단은 그의 헌신에 대한 보답으로 클럽 명예의 전당 등재와 구장 내 기념 동판 설치를 발표했습니다. 런던 현지 언론과 팬들 역시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이자, 토트넘의 전설”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3. KFA와 함께한 국가대표 은퇴식
손홍민의 진짜 고별은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은 경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2025년 6월, 대한축구협회(KFA)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성대하게 준비했습니다. 손홍민은 2010년부터 15년 동안 A매치 140경기에 출전, 40골 이상을 넣으며 대표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잡았습니다.
KFA는 그의 국가대표 커리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레전드 vs 아시아 베스트' 친선 경기를 기획했고, 국내외 축구 레전드들이 대거 출전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경기 전에는 손홍민의 주요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유소년 선수들이 헌화 행사를 진행해 감동을 더했습니다.
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고, 후반 중반 교체될 때는 경기장 전체가 기립박수와 함께 “손흥민! 손흥민!”을 외쳤습니다. KFA는 행사 말미에 공식적으로 그의 등번호 7번을 영구결번 처리하며, 앞으로 국가대표팀에서 해당 번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발표했습니다.
은퇴식 종료 후 손홍민은 “국가를 위해 뛴 모든 순간이 자랑스러웠고,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현장에는 부모님과 가족, 전 감독진과 수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와 전설의 만남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4. 팬들이 만든 최고의 감동
손홍민의 은퇴경기는 무엇보다도 팬들과의 진정성 있는 교감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손흥민의 팬클럽 ‘SONlight’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 서포터즈 구역을 가득 채웠으며, 수많은 팬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응원 현수막과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팬들이 준비한 ‘고마웠어요, 캡틴 손’ 카드 섹션이 경기 시작과 함께 펼쳐졌을 때였습니다. 경기장 전체가 붉은 물결로 물들며, 단 한 사람을 위한 무대가 얼마나 거대한 울림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손홍민의 마지막 순간을 스마트폰에 담았고, 현장에서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 같았다"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SNS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손흥민_고별경기, #캡틴손_영원히, #감사합니다_손흥민 등의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고, 팬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팬메이드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팬은 손흥민의 고별경기를 브이로그로 제작해 해외 팬들과 함께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팬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손흥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아시아 각국의 축구 협회들은 그를 위한 축전과 선물을 보내며 고별의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손흥민이 SNS에 올린 “마지막까지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라는 문장은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진심 그 자체였습니다.
결론: 그는 영원한 우리의 캡틴
손홍민의 은퇴는 단순한 스타의 퇴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시대의 마침표이자, 새로운 세대에게 전하는 바톤 터치의 순간입니다. 토트넘과 KFA가 보여준 존중, 팬들의 헌신적인 응원, 그리고 손홍민 본인의 진솔한 태도는 이 은퇴경기를 역사적인 이벤트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마지막은 모든 이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고, 앞으로도 그는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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